과기부, 데이터 활용·지원 사업에 약 1300억 투입
데이터 바우처·플래그십 등 주요 데이터 활용 사업 공모 데이터 활용한 생태계 조성 중점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부터 데이터 바우처와 플래그십 사업 등 2022년도 주요 데이터 활용 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올해는 2020년 7월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 뉴딜 사업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데이터 댐'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여러 기업이 활용토록 해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2019년부터 추진해 온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이 데이터를 활용해 신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필요한 데이터 상품 또는 가공 서비스 비용을 바우처로 지급한다. 올해는 총 2680건(총 예산 1241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상품 선택 폭을 넓히고자 빅데이터 플랫폼과 상호 연계해 추가로 금융·유통소비·통신 등 8개 분야 380여개 상품을 등록해 수요 기업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데이터 격차를 해소하고자 지자체와 함께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해 데이터 수요·공급 기업을 발굴하고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데이터 활용·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년도 우수 기업(평가 결과 상위 20% 이내)이 데이터 구매 바우처 뿐 아니라 가공 분야에도 추가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과거년도(2019~2021년) 구매 부문에 참여한 수요 기업의 경우 추가로 가공 부문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회 현안 해결 및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공 및 민간 분야 구분 없이 6개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돼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수립, 실종자 과학수사 지원,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 데이터 활용 우수 사례를 만들어 왔다.
이밖에 중소기업 데이터 분석·활용 지원 사업은 스타트업·중소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신제품 개발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지자체와 함께 약 60개 중소기업에 대해 데이터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는 총 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데이터 댐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이 데이터를 활용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