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딱' 애플,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 개발 중 

2022-01-28     추현우 기자
애플페이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별도 하드웨어 장치를 연결하지 않아도 아이폰 자체에서 직접 결제를 수락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비접촉식 결제 기술은 지난 2020년 1억달러에 인수한 캐나다의 스타트업 모비웨이브의 결제 기술과 기존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아이폰을 이용한 결제는 애플 페이를 통해 가능하다. 애플 페이는 아이폰에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를 온라인 결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애플 페이 역시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별도의 NFT 결제 단말기가 필요하다.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는 이러한 별도 단말기 없이도 신용카드를 아이폰에 가져다 대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파악된다.

북미에서 오프라인 결제를 위한 모바일 결제 시장은 트위터의 잭 도시가 창업한 블록(구 스퀘어)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블록의 결제 서비스 역시 신용카드 정보를 인식해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에 전송하기 위한 결제 단말기가 필요하다. 애플이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블록과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된다.

아직 정식 서비스 명칭이나 서비스 구조, 제휴선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애플에 흡수된 모비웨이브 개발팀이 해당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으로 출시 예정인 iOS 15.4에서 해당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애플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