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에서 '키보드'를 쓰다…그것도 '빠르게'
2014-01-22 성상훈 기자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문제는 스마트폰과 연동할 앱이 어디까지 구현 가능한가에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입력을 위한 인터페이스 구현이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인식을 뒤집는 스마트워치용 키보드 앱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한줄 키입력 방식으로 구현된 '미넘(Minuum)' 키보드 앱을 소개했다. 미넘은 캐나다의 월스케이프(Whirlscape)가 개발한 입력 인터페이스 앱으로, 지난해 태블릿용으로 먼저 등장했다.
미넘은 알파벳을 한줄로 나열했을 뿐이지만 하나의 알파벳을 터치하면 신속하게 단어를 자동으로 찾는다. 특수 기호, 부호도 마찬가지다. 오타가 발생할 경우 스스로 고쳐준다.
월스케이프는 "미넘은 웨어러블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설명하면서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에서 실제 사용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작은 화면에서 가능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편리하고 빠른 속도로 문자를 입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