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금융권 행사...이달 말부터 줄줄이 개최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2022년 전망 세미나, 취업박람회 등 열려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주춤했던 금융권 행사들이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줄줄이 열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기관들이 연이어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6일 금융감독원과 이화여자대학교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더 퓨처 핀(The Future of F․I․N)’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영란은행, 금융감독원, KB금융그룹, ING은행 등의 관계자들이 기후변화의 영향 및 대응, ESG 및 녹색금융 혁신 사례 등을 소개했다.
같은날 서울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금융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을 위한 과제와 경쟁력을 확인하는 ‘서울금융위크 &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막했다.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28일까지 진행된다. 26일에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 세미나, 우수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경진대회, 시민들에게 필요한 금융 지식과 이슈를 전달하는 공개 강좌 등이 진행됐다.
27일에는 핀테크 투자설명회(IR) 경진대회가 진행됐다. 28일에는 제11회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다. 개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윤재옥 국회정무위원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28일에는 또 국제금융센터가 2022년 글로벌 경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2021 세계경제 특징 및 2022 전망’, ‘2021 국제금융시장 특징 및 2022 전망’, ‘2022 리스크와 주요 이슈’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
11월 1일부터 12일까지는 KB국민은행이 2021년 제2차 KB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350여개 구인 기업이 참가하며 취업을 희망하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8일에는 금융연구원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1년 금융동향과 2022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2년 경제 전망, 금융시장 환경 변화와 전망, 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 보험·비은행 산업 환경 변화와 전망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금융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경제 상황을 전망하고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른 금융산업의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11월 23일에는 금융보안원이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인 '피스콘(FISCON) 2021'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
피스콘 2021은 ‘디지털 플랫폼 시대, 금융보안의 도전 과제와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이범주 경정이 최근 금융권 보이스피싱 사례 및 차단 대책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다. 또 김병칠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감독국장이 디지털 금융 혁신과 감독 방향에 대해 기조 강연한다.
12월 중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2021년 블록체인 진흥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핀테크 관련된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해커톤 행사가 열리고 핀테크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표창 수여도 이뤄진다.
금융권은 올해 7월부터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숨을 죽이며 조용히 상황을 관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정부가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행사를 개최하기도 또 행사를 한다고 알리기도 어려웠다”며 “그동안 열지 못했던 행사들이 11월부터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