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암호화페 활용한 랜섬웨어 결제 정조준...제재 조치도
2021-09-18 황치규 기자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할 일련의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정부는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암호화폐로 결제를 받는 것에 대해 제재 및 관련 업계를 상대로한 새로운 지침을 이르면 다음주 내놓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는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같은 행보는 랜섬웨어가 최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확산된 것에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도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르면 다음주 랜섬웨어 결제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들에 대해 기업들을 상대로한 새 지침을 내놓고 제재도 부과할 예정이다.
올해말로 예정된 새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 금융 관련 규정은 랜섬웨어 공격이나 다른 불법 활동들이 결제 메커니즘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려 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미국 정부가 규제 대상을 어디까지로 삼을지는 확실치 않다. 이와 관련해 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불법 암호화폐거래를 실질적으로 막으려면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지갑들을 겨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