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X, 삐걱대더니 결국 출시 무산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내놓을 예정이던 윈도10 계열 버전 중 하나인 윈도10X를 결국 내놓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X에 투입된 일부 기반 기술들이 기존 윈도10 버전 및 다른 제품들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디넷의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기자 매리 조 폴리가 쓴 기사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21H1 기능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윈도10X를 내놓지 않는다는 얘기를 살짝 다뤘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 포스팅은 구글이 I/O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시작할 때 공개됐다.
윈도10X는 그동안 구글이 제공하는 크롬OS의 대항마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앞서 페트리의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기자인 브래드 샘스는 지난 7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윈도10X를 내놓지 않을 것이며, 아예 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윈도10X를 멀티 스크린를 지원하는 폴더블 기기에서 쓸 수 있는 용도로 개발하려 했는데, 이후 구글 크롬북을 겨냥해 싱글 스크린 기기용 먼저 내놓는 쪽으로 로드맵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싱글 스크린 버전을, 멀티 스크린 지원용은 2022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윈도10X를 둘러싼 마이크로소프트의 방향 전환은 ARM 기반 PC 생태계가 커지고 있는 시장 상황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윈도10X는 우선 인텔 칩 기반 기기용으로 나오고 ARM 기반 기기들에서선 이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