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업 메이 현장방문
25번째 디지털 뉴딜 현장소통..."초소형디스플레이 국산화로, 가상융합 선도국 약진"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3일, VR·AR기기의 핵심부품인 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국산화하고 양산 중인 기업 메이를 방문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란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2인치 이하 디스플레이로 렌즈를 통해 이미지를 확대·투사한다.
메이는 LCD와 반도체의 장점만을 활용한 실리콘 액정 표시 방식(이하 ‘LCoS’ : Liquid Cryctal on Silicon)의 기술을 적용해 VR·AR, 프로젝터, 홀로그램 기기의 필수부품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실리콘 액정 표시 방식이란 LCD 패널과 반사칩을 결합한 방식으로, 눈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표현한다.
다른 기술방식인 투과형(LCD), 자체발광형(OLEDoS) 패널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더 밝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LCoS 패널 분야에서 미국(옴니비전), 일본(소니) 대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리얼 4K LCoS 패널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사용한 자체 VR헤드셋, 고휘도 4K프로젝터, 홀로그래픽 개발키트 등의 샘플 제품을 미국, 독일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유수 기업에 판매하거나 부품공급을 협의 중이다.
이번에 방문한 메이의 반도체 팹(패널 생산공정실)은 자체 개발한 액정 기술이 결합된 LCoS 제조 자동화 설비로서 초고화질의 LCoS 패널을 양산할 수 있다. 반도체팹이란 (FAB(Fabrication)) 반도체 소자·부품을 생산하는 무균·집진 설비를 갖춘 제조라인을 말한다.
현재 이 반도체 팹은 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최대 50만개(연간)를 수율 90% 이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으며, 향후 연간 2백만개 규모의 설비로 증설할 계획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세계적 기술 기업들이 뛰어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메이의 고화질 LCoS 패널 양산화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바이스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글로벌 수출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한 디지털 뉴딜의 성과라 생각한다”며 “가상융합기술 기반 산업혁신이 디지털 뉴딜을 뒷받침하는 만큼 정부는 가상융합 산업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