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 활성화 '하드캐리'하는 삼성
삼성, 협력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이르면 2주 빨리 지급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협력사와 동반 성장 일환 설 명절 맞이 농수산품 온라인 직거래 장터 개최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삼성이 설 명정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회사별로 이뤄지며, 평소보다 이르면 2주 빨리 물품 대금을 일찍 지급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 289개사 2만3000명에게 총 411.9억원 규모의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지난 한 해 총 777.2억원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2010년 제도 도입 이후 11년간 총 4254억원을 지급했다.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와 동반 성장의 일환으로 도입한 것으로,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협력사들에게 일년에 두 차례 지급하고 있다.
환경안전·인프라, 설비 유지보수,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는 등 대표적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8넌 하반기부터는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 19개 전 계열사는 설 명절을 맞아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내수 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고 있다.
삼성은 과거 명절마다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추석부터는 온라인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통해 임직원들은 자매마을 특산품,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농축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농어촌 마을 및 중소 기업체는 매출을 확대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