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애플 앱스토어, 지난해 거래액 625조원
앱 스토어 생태계 거래액,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 넘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애플 앱스토어의 2019년 전체 거래액 규모가 5190억달러(약 625조원)에 이른다고 15일(현지시간) 애플이 밝혔다.
시장조사 기업 애널리시스그룹은 전 세계 175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앱 판매와 앱 내 구매를 모두 포함한 거래액 규모가 519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했다.
애플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일어난 경제적 효과가 41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인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을 능가하는 수준에 이른 것. 거래액 규모로는 모바일 전자상거래 및 서비스 분야가 4130억달러, 각종 앱과 게임 등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가 610억 달러, 앱 내부 광고가 450억 달러였다.
특히 모바일 전자상거래 및 서비스 분야 거래액은 쇼핑앱이 2680억달러로 가장 컸고, 야놀자 및 대한항공 등 여행 앱이 570억달러, 카카오T 및 쏘카 등 차량공유 앱은 400억달러, 배달의 민족, 쿠팡 이츠 등 음식 배달 앱은 310억달러에 규모에 달했다.
애플 앱 스토어는 앱 판매액 중 수수료로 15%를 취한다. 나머지 85%인 4411억달러가 모두 앱 판매자에게 돌아간 셈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 앱 스토어는 지난 10년간 혁신가들의 아이디어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다"며 "1인 개발자부터 수천명 규모의 기업에 이르기까지 앱 스토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자 참여를 확대한 애플 앱스토어는 현재 약 200만개의 앱이 있으며 전 세계 175개국 5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매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