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렉션 로고.
인플렉션 로고.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딥마인드 공동 창업자들 중 한명인 무스타파 슐레이만과 링크드인 설립자 리드 호프먼이 창업한 AI 스타트업 인플렉션AI(Inflection AI)가 최대 6억75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렉션AI는 몇 초안에 원고를 쓰고 디지털 아트를 생성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아직 제품을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 2억2500만달러 규모 첫 투자를 유치할 때보다 2~3배 규모로 추가 투자를 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인플렉션AI는 오픈AI, 딥마인드, 구글을 포함한 여러 회사들로부터 전문가들을 영입해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3명 중 1명인 무스타파 슐레이만 CEO는 2022년초 직장내 괴롭힘 혐의를 받고 구글을 나온 후 인플렉션AI를 설립했다. 구글에 있을 당시 슐레이만 CEO는 AI 챗봇 기술인 람다(LaMDA)를 구글 검색에 통합하는 작업을 담당하는 팀을 이끌었다. 딥마인드는 2010년 영국에서 설립됐고 2014년 구글에 4억달러 규모에 매각됐다. 

슐레이만 CEO에 따르면 인플렉션AI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 중으로 현재 테스트 중인 개인용 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슐레이만 CEO는 "우리는 세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될 대화형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이 구매 및 예약과 같은 일을 온라인에서 하도록 돕는데 최적화된 AI가 될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인플렉션 AI의 목표는 사실에 기반해 정확하고 안전한 챗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퍼스널 AI들은 웹브라우저나 앱 이상의 느낌이 있을 것이다. 온라인에서 무엇을 찾고, 하고, 사고, 예약하는 주요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인플렉션AI는 생성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훈련시켜왔다.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선 인플렉션AI의 행보는 생성AI 기술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수십억달러 규모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고 앤트로픽도 최근 구글로부터 3억달러 투자를 받았다. 캐릭터닷에이아이(Character.ai)도 수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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