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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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을 맞아 통신 네트워크 운영 인프라를 겨냥한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 공세가 빨라지고 있다. 

업계 행보는 폐쇄적인 통신망 운영 인프라를 일반 기업들이 쓰는 시스템들처럼 개방적인 범용 컴퓨팅 기술로 대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MWC에서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회사들은 통신망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를 통해 통신사들이 새로운 서비스들을 보다 빨리 출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 5G 통신 인프라 잡아라...유력 클라우드·컴퓨팅 업체들 공격 행보
⦁VM웨어, 통신사 겨냥 텔코 클라우드 플랫폼 업글...사례도 공유

통신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및 컴퓨팅 회사들의 공세는 비전을 제시하는 수준은 뛰어 넘었다. MWC 현장에선 범용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신망 인프라를 구현하는 사례들도 공개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보다폰 카타르 등의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레드햇-엔비디아,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서 AI·5G 솔루션 지원 강화
⦁델, 통신사 겨냥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공세...레드햇과도 협력
⦁LG유플러스, 노키아와 오픈랜 테스트베드 구축
⦁KT-노키아-메가존클라우드, AWS 클라우드 기반 프라이빗 5G 사업 동맹

차세대 통신망 인프라를 둘러싸고 관련 업체 간 동맹도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이번 MWC 현장에서도 반도체와 통신 장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걸쳐 다양한 분야 회사들 간 협력 소식들이 쏟아졌다.

⦁KT클라우드, 틸론·한컴·티맥스·안랩·씨유박스와 국산 DaaS 사업 협력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시장 판이 가운데, KT클라우드가 DaaS 협력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틸론,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오에스, 안랩, 씨유박스와 ‘국산DaaS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협약사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기관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VDI 솔루션, 개방형 운영체제(OS), 엔드포인트(Endpoint) 보안 솔루션, 사용자 인증 솔루션이 통합된 공공DaaS 플랫폼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한컴, 지난해 11개 계열사 매각...올해 글로벌 M&A 적극 추진

지난해 계열사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싱가포르에 설립한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대만 SaaS 기업인 케이단(KDAN Mobile) 투자를 집행하고, 그외 잠재력을 가진 해외 SaaS 기업들을 M&A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 셔터스톡]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 셔터스톡]

⦁메타도 생성 AI 상용화 공격 행보.;..제품화 어떻게?

챗GPT로 촉발된 생성 AI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하려는 빅테크들 행보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구글에 이어 메타도 생성AI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들에 걸쳐 적용해 보려는 모습이다. 메타는 왓츠앱이나 메신저 같은 텍스트, 창의적인 인스타그램 필터 및 광고 포맷 같은 이미지들, 비디오 및 멀티 모달(multi-modal: 여러 AI 유형을 결합한)와 관련한 생성 AI 경험들을 모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업글…작업표시줄에 AI 빙 검색 배치

오픈AI와 협력을 기반으로 생성 AI를 제품 차별화 전략에 투입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빙 검색 엔진과 엣지 브라우저에 오픈AI 기술 기반 챗봇AI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11 업그레이드를 통해 작업표시줄 검색상자에  빙 검색 새 버전을 투입했다. 빙 프리뷰를 쓰는 이용자들은 윈도 업데이트만으로 새 검색상자에 접근할 수 있다.  빙 프리뷰는 대기 등록을 하고 승인을 얻은 후에 사용 가능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도 챗GPT 대항마 만든다?..."AI 전문가들 영입 추진"

오픈AI가 큰 관심을 끌어서일까? 오픈AI 설립에 참여하기도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챗GPT와 경쟁할 챗봇AI 개발을 위해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AI 행보를 이끌기 위해 일론 머스크는 최근 알파밧 산하 딥마인드를 떠난  AI 전문가인 이고르 바부슈킨(Igor Babuschkin)를 채용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개월 간 일론 머스크는 반복적으로 챗GPT가 사용자들을 불쾌하게 할 수 있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을 막는 안전 조치를 설치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비판해왔다. 

⦁네이버 ‘데뷰 2023’ 개막...초대규모AI 활용 가능한 ‘하이퍼클로바X’ 공개

네이버도 최근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챗봇AI 기반 검색 프로젝트인 ‘서치GPT' 개발 상황을 공유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쇼핑, 페이, 지도 등과 같은 네이버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사용자 검색 의도에 최적화된 정보를 이미지, 동영상, 음성 등과 함께 활용해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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