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크인베스트와 21쉐어즈(21Shares)가 공동으로 추진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에 대한 승인을 다시 한 번 거부했다.

26일(현지시간) SEC는 온라인 공시를 통해 아크인베스트 21쉐어즈 비트코인 ETF 상품에 대한 승인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해 4월에도 같은 승인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미국 금융규제 당국의 까다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아크인베스트 21쉐어즈 비트코인 ETF는 암호화폐 ETF 상품 제공사인 21쉐어즈와 캐시 우드 CEO가 운영하는 월가의 대형 투자사인 아크인베스트가 합작해 만든 비트코인 ETF 상품이다. 만일 승인이 이뤄졌더라면 해당 상품은 시카고옵션거래소 산하 증권 거래소인 Cboe BZX 거래소에 상장되며, 아크인베스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정식으로 편입될 예정이었다.

SEC는 여전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선물 거래만 허용하고 있으며, ETF 등 현물 거래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 및 사기 방지, 신뢰성 미확보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