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올해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위 시가총액 100개 종목 중 앱토스가 최고가를 기록하며 급등하고 있다. 

26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9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2.51% 상승한 285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1.84% 오른 288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1.72% 상승한 0.99%다.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52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3.69% 오른 198만원을, 3위 테더는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0.03% 상승한 1233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 세계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2.38% 증가한 1292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10% 하락한 42.47%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8.7%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1.17%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35% 올랐다. 전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막판 매수세가 몰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역시 동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미 연준 역시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최근의 데이터들과 정황들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 타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차주 예정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의 기대에 순응할지 아니면, 지난 8월말 잭슨홀 미팅처럼 그 기대를 제어할지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변동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앱토스가 폭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앱토스는 오전 9시 2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48.70% 오른 2만2634원을 기록하고 있다. 앱토스는 지난 일주일동안 139.41%나 상승했다. 업비트에서도 지난 1주일간 가장 많이 상승한 알트코인을 기록했다. 

앱토스는 지난 1월 9일 앱토스무브먼데이(AptosMoveMonday)를 개최했는데, 이는 앱토스 가격 상승 시작 시기와 대략적으로 일치한다. 당시 앱토스 공동 창립자인 모샤이크, 에이버리 칭은 여러 질문에 답변하며 향후 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두 창립자는 앱토스 월드 투어 등 다양한 콘퍼런스와 개발자 모임, 중요한 커뮤니티 참여를 발표했다. 앱토스 개발사 앱토스 랩스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 쟁글 블록체인 재단 주간 행사에 참석하며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앱토스의 NFT 마켓플레이스 토파즈 마켓은 거래량이 상승하며 고무적인 데이터를 보였다. 투자자들 역시 얼리 어답터가 되기 위해 NFT 매집을 시작했다. 바이낸스의 앱토스 전용 유동성 공급(LP) 오픈 발표 역시, 앱토스 가격 및 볼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코인데스크는 앱토스의 자금 조달률이 여전히 부정적이라 앱토스 상승 랠리가 곧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 가상자산 마켓 메이커 업체 GSR의 가상자산 파생 상품 투자 담당 크리스토퍼 뉴하우스는 "자금 조달률이 낮아 거래소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연다면 토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앱토스는 급등했으나 소수 거래자들이 급등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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