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나무] 
[사진:두나무]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두나무가 실물과 디지털 패션, 완구, 신발 등을 연계한 NFT 콘텐츠를 만든다.  

특허상표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10일 '사이펄리 디지털 페어'에 이어 12일에는 '크립토 코스터'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두 상표권의 지정상품 및 상표설명을 살펴보면 크립토 코스터와 사이펄리 디지털 페어는 실물 패션, 의류, 장난감, 가상의류, 가상완구 등을 NFT 및 메타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실물 상품을 디지털과 연계해 활용한 NFT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두나무 관계자는 "자회사 람다256이 사업 진행을 위해 출원한 상표권"이라고 설명했다. 람다256 관계자는 "자체 NFT 거래소 사이펄리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현재 단계에서는  외부에 자세하게 공개할 수 있는 사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사이펄리는 람다256이 출시를 준비 중인 자체 글로벌 NFT 거래소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사이펄리는 팬텀이 확고한 대형 지적재산권(IP) 등 프리미엄 컨텐츠를 주로 다루는 글로벌 NFT 거래소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세 람다256 부사장은 18일 '테크B 콘퍼런스 NFT, 쇼 머스트 고 온'에 참석해 3분기 내에 서비스 공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은 창의력과 기술력에 집중한 '사이펄리 스튜디오'와 노아스튜디오 등 내부에 설립하고 진행 중이다. 

사이펄리 스튜디오는 브랜딩, 패션에 집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아스튜디오는 게임, 디지털 피규어에 최적화된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박 부사장은 사이펄리는 지갑 없이도 쉬운 구글 로그인, 손쉬운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 부사장은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어떻게 관리해 팬덤을 어떻게 키우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디스코드 중심 커뮤니티 관리를 중시할 것"이라며 "기존 NFT는 단순한 증명서 역할을 했는데, '다이나믹 NFT'를 통해 NFT 카드에 블록체인 내 저작권, 거래 내역 등 정보뿐만이 아니라 블록체인 외부에 날씨 등 정보 기록도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NFT 2.0'을 언급하며 디지털과 실물의 연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디지털 파일에 국한된 NFT가 실물과 연계돼야 크립토에 대해 모르는 수많은 외부인을 시장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사이펄리에서 거래되는 NFT는 훗날 디지털 패션으로, 또 실물 패션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람다256은 NBC유니버셜과 손을 잡고 인기 애니메이션 볼트론 IP를 활용해 게임 NFT 및 실물 피규어를 만들고 있으며 다른 실물과도 NFT 연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크립토 코스터와 사이펄리 디지털 페어 역시 실물과 디지털 연계 NFT 사업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미술,  PHP(프로필 사진) 등으로 급부상했다가 열기가 식은 NFT 시장에서 실물과 디지털 시장을 연계하는 NFT 사업은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분야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나이키가 NFT를 실물 상품을 샀다는 것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활용하면서 실물 상품과 디지털 파일인 NFT를 연계하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사례의 표본을 만든 바 있다. NFT  시장에서는 보유자가 바뀌면 원작자에게 로열티를 주게 되어 있는데, 기업이 해당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시장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NFT  시장의 새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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