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2월 광고가 포함된 새 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처럼 광고 없이 OTT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의 월 구독료는 기존 7.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오를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훌루와 ESPN플러스(ESPN+)를 합친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지난 6월 분기 말 기준으로 2억2110만명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2억2070만명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후발주자인 디즈니플러스가 매서운 성장세를 보인 모습이다. 디즈니플러스가 신규로 유치한 가입자는 144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100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월 7.99달러(약 1만원), 연 79.99달러(약 10만4000원)에 OTT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디즈니플러스 구독료는 월 9900원, 연 9만9000원이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12월부터 광고가 포함된 새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처럼 광고 없이 OTT를 이용하는 월 구독 상품은 7.99달러에서 10.99달러(약 1만4300원)로 약 37.5%가 오를 전망이다. 연간 구독료도 109.99달러(약 14만3200원)로 올릴 방침이다. 광고가 포함된 월 구독 상품은 7.99달러로,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OTT 경쟁이 격화하면서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만큼 적자를 메우고 수익을 모색하기 위해 새 구독 상품을 내놓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ESPN+를 합친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 손실은 11억 달러(약 1조4300억원)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콘텐츠 비용이 커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