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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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부터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계실험에 들어간다.

1일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설계 방식에 대한 추가 보완·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 그간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종합보고서(가칭) 발간 등을 통해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및 해외 중앙은행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 2017년부터 CBDC 관련 연구를 수행해왔다. 2020년 CBDC 전담 조직을 신설한 뒤 2021년 3월 개념검증 컨설팅을 완료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모의실험도 실시했다.

실험은 2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2021년 8~12월)에서는 가상 실험환경 조성, 기본기능(발행·유통·환수 등) 구현했으며 2단계(2022년 1~6월)에서는 확장기능(국가 간 송금 등) 구현과 IT 신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금융권도 이같은 한은의 CBDC 모의실험 연계 테스트에 대비해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 LG CNS 등과 손잡고 CBDC 대응 파일럿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클레이튼 기반 디지털 지갑을 만들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퍼니피그와 CBDC 등을 안전하게 송금·결제 가능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한은 CBDC 모의실험 민간 유통을 위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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