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 [사진:셔터스톡]
소셜카지노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소셜카지노를 중심으로 관련 역량을 결집,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소셜카지노 P2E 게임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소셜카지노는 ‘슬롯머신’, ‘포커’, ‘블랙잭’ 등을 PC온라인,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게임이다. 미국, 호주, 서유럽 등 해외에서는 캐주얼 게임처럼 소셜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사행성’ 등으로 규제가 강해 유료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 넷마블, NHN 등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소셜카지노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셜카지노 장르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2E 게임들도 출시하고자 한다. 비슷한 계열의 소셜카지노와 P2E 게임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날것이라는 기대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애니팡’ 개발사인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며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셜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자회사 플레이링스를 통해 ‘슬롯메이트’ ‘일렉트릭 슬롯’ 등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플레이링스는 소셜카지노 게임사 ‘플라이셔’를 합병하며 소셜카지노 역량을 강화했다. 이어 소셜카지노 신작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P2E 게임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인수했다. 최근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에씨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강화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카지노를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스픽엑스를 인수하고 자회사 잼팟을 통해 소셜카지노 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N은 자회사 NHN빅풋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NHN빅풋은 온라인 소셜카지노 게임 '슬롯마블'을 출시한다. 슬롯마블은 슬롯 기반의 온라인 소셜카지노에 NFT가 적용된 카지노월드를 접목시킨 게임으로 연내 소프트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 멀티 플레이어 비디오 포커 게임 ‘더블에이 포커’ 등 다양한 P2E 게임을 준비중이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이 소셜카지노 게임의 역량을 강화하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2021년 62억달러(7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이 2026년 83억달러(10조3000만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블유게임즈, 미투온 등 국내 소셜카지노 게임사도 소셜카지노에 P2E를 더한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유빙고'와 '더블유솔리테어'를 스킬 게임으로 전환해 선보일 계획이다. 미투온은 ‘풀팟홀덤’ 글로벌 버전에 NFT를 적용한다. 첫 시도인 만큼 NFT를 적용하거나 캐주얼 장르 느낌을 더 강조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셜카지노는 장르 특성상 P2E 게임과 게임 플레이 목적 자체가 유사하고 인게임 재화·토큰이 많아지면서 겪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새로운 P2E 게임 장르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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