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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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늘면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영역에서 프로젝트들간 인수합병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5월 17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린 퍼미션리스 컨퍼런스에선 업계 관계자들이 디파이 분야에서 M&A가 늘어날 것이란데 의견을 같이 했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니키타 오브치니크 1인치 최고 비즈니스 개발 임원, 바네사 그렐렛(Vanessa Grellet) 아글레 벤처스(Aglaé Ventures) 매니징 파트너, 톰 슈밋 드래곤플라이 캐피털 파트너와 암호화폐 시장이 불확실해 지면서 M&A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니키타 오브치니크는 "디파이에서 M&A가 급증할 것이다. M&A도 궁극적으로 제품 라인을 키우고 확장할 수 있는 완벽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패널들은 현재 암호화폐 하락장을 감안하면 일부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생존해서 계속 자금을 유치할 수 있겠지만 자금이 바닥나면 스스로 지속 가능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 2년간 보다 많은 통합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국적 회계 감사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2020년 암호화폐와 관련한 거래 건수는 118개였다. 2021년에는 233% 늘어난 393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평균 거래 규모는 5270만달러에서 1억7970만달러 규모로 늘었다.

예를 들면 지난해 12월  탈중앙화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s, DAOs)인 라리 캐피털(Rari Capital )과  페이 프로토콜(Fei Protocol)이 통합을 선언했다.  라리 캐피털과 페이 프로토콜은 토큰 스왑을 통해 통합 토큰 트라이브(TRIBE)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디파이 분야 M&A는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활용할 만한 프레임워크의 탄생까지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라리 캐피털과 페이 프로토콜이 합친지 6개월이 지났지만 디파이 M&A와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패널들은 지적했다. 그렐렛 매니징 파트너는 "디파이 M&A는 현재로선 황량한 서부다. 프레임워크가 없다. 기존 전통적인 금융 프레임워크를 베낄 수 있지만 그것이 정말로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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