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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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지난 4월 18일부터 사적모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이동이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카카오·티맵모빌리티와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들도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4월 4~17일까지 마지막 거리두기 2주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택시' 일평균 호출 건수(전국 기준)가 약 323만 건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국면이 장기화됐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9%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직후인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위드 코로나' 직후 대비로는 12%, 마지막 거리두기 직전 2주 대비로는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기 2주 전인 4월 4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 때부터 사실상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기조로 접어들었다는 사회적 심리가 작용하며 이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행 수요 증가도 예상됨에 따라 새 서비스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시티투어 버스 예약 서비스를 5월 말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마다 별도 운영되고 있는 시티투어 버스 정보 제공과 예약 채널을 카카오 T 앱 '셔틀' 항목에서 통합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노선과 운영시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과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시티투어 버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시티투어 버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킥보드, 자전거 등 라스트마일(최종 목적지 도착 직전 구간) 이동수단 이용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다트쉐어링이 운영하는 공유 킥보드 다트(DART)를 티맵(TMAP)에서도 이용(대여)할 수 있도록 연동했다. 이로써 티맵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공유 킥보드는 지바이크(지쿠터), 씽씽(피유엠피)를 포함해 총 3개 브랜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전거와 관련해 단기 마케팅을 선보였다.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경기도 성남·안산·하남시에 한해 자전거를 주차존(권장 주차 구역)에 반납할 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이동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다 코로나19 엔데믹 흐름도 더해져 플랫폼도 이용자 확보를 위한 방안들을 마련한 모습이다.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를 운영하는 VCNC가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한다. 기사(드라이버) 운행 매뉴얼 제공, 차량 상품화 등을 지원하는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를 마련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 센터를 통해 VCNC와 편안한이동은 크게 기사 운행 매뉴얼 제공, 차량 상품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중 차량 상품화 지원은 차량 내에 비치되는 제품을 통일해 제공함으로써 승객에게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의미다. 기사 운행 매뉴얼 제공도 대(對) 승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엔 코로나19 엔데믹 기조로 이동이 증가하면서 공항 등 대형택시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의 수요도 이전보단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차량 생산 차질, 택시 기사 부족 등은 대형택시 쪽에서도 확장 전략 변수다. VCNC는 연내 서울 중심으로 '타다 넥스트' 1500대 공급, 내년까지 3000대로 확대하겠단 계획을 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31억6000만달러(약 4조원)를 지원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통과된 인프라법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에 3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내 새 공장 건설이나 기존 공장을 배터리·부품 공장으로 전환토록 지원하는데 사용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셔터스톡]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셔터스톡]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목표는 주요 선거 경합 지역에서 제조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강력한 경쟁 상대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난이 심화함에 따라 전기차 가격이 지속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에서 1위를 고수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 총 판매 대수는 약 4000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지난해 1분기 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토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이 급격히 줄고 현대차 넥쏘 2021년형 모델 판매량도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양대 모델 판매 부진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러-우크라 침공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외적 불안요소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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