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벤티', VCNC '타다 넥스트', 진모빌리티 '아이엠택시' [사진: 각 사]
위에서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벤티', VCNC '타다 넥스트', 진모빌리티 '아이엠택시' [사진: 각 사]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7~9인승 '타다 넥스트'를 운영하는 VCNC가 가세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 T 벤티), 진모빌리티(아이엠택시) 3사간 대형택시 주도권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VCNC는 그동안 시범 형태로 운영하던 7~9인승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를 최근 정식 출시했다. 연내 서울 중심으로 차량 1500대를 확보하고 이어 내년엔 3000대까지 늘린단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점하고 있는 중형택시와 달리 대형택시에선 유력 사업자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만큼 진모빌리티, VCNC 등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플랫폼 대형택시 대표주자는 VCNC(타다 넥스트)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 T 벤티)와 진모빌리티(아이엠택시) 등으로 각자 차별점이 있다.

진모빌리티의 경우 법인 운수사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왔고 플랫폼(아이엠)을 통해 승객 호출을 받으면서 배회영업(길에서 승객을 태움) 역시 가능한 점도 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찍이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호출 가능한 '카카오 T 벤티'를 선보여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다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택시의 경우 산하 법인 운수 9곳이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단 주차, 기업 대상 B2B(카카오 T 비즈니스) 등 그동안 투자를 이어온 일부 사업들이 성과를 보이는 모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2021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종속회사 20곳 중 지난해(2021년) 이익을 낸 곳은 플랫폼 가맹택시(카카오 T 블루)와 관련해 본부 역할을 하는 케이엠솔루션(KM솔루션)과 대리 주차(발레파킹) 사업을 전개하는 마이발렛이다. 

마이발렛을 활용하는 주차장(현장) 숫자가 늘었으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며 시너지를 모색한 영향 등으로 지난해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주차 외에는 B2B 사업이 탄력을 얻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2월 택시를 시작으로 기업용 대리운전, 내비게이션(유류비 등 증빙 자동 제출 및 정산) 등을 제공하는 기업 고객사(회원) 전용 서비스인 '카카오 T 비즈니스'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 T 비즈니스 고객사는 2020년 약 7500곳에서 2021년 말 5만여 곳으로 크게 늘며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미국에선 규제 당국이 테슬라 운전자 보조 시스템(Driver Assistance Systems) 오토파일럿(Autopilot)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테슬라 전기차, 좌측부터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사진: 테슬라]
테슬라 전기차, 좌측부터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사진: 테슬라]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둘러싼, 공식적인 결함 2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들은 궁극적으로 테슬라로 하여금 지금은 차량에 없는 부품을 추가하거나 안전하게 다룰 수 없는 상황에서 오토파일럿 사용을 제약해야 하는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단 관측이다.

오토파일럿에 대한 단속은 소비자와 투자자 사이에서 테슬라 명성을 훼손하고 자율주행 관련 다른 자동차 및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한 믿음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지난 3월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부품 공급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3월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한 30만2161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이유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등하면서 와이어링 하네스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지 공장이 일부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2%, 11.9% 하락했고 한국GM도 6.6% 떨어졌다. 쌍용차와 르노코리아만이 기저효과로 각각 11%, 92.4% 상승했다.

국산차는 출고 적체 현상이 심해지며 21% 감소했고 수입차 역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져 10.5% 줄었다. 수입차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금액 부문에서는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에도 부품 수급난 등에 따른 수출 물량이 감소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은 증가했지만 우리나라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내리막을 탔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3억 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오는 10월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순차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결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앨라배마 공장은 해외 첫 전기차 생산 기지로, 미국 현지 시장 공략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전경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전경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그동안 미국 현지에서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따른 미국 현지 생산 요구와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북미 시장은 2025년 7월 USMCA 발효에 따라 완제품 부품의 역내 생산 비중 75% 이상을 현지 생산해야만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 정비 서비스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현대차는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e)'을 새로 선보이며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육성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기존 기술인증제(HMCP)를 통해 전동차 정비 기술력 향상을 도모해왔다. 여기에 전동차 정비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고객 응대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전동차 기술인증제를 선보이게 됐단 설명이다.

블루핸즈 엔지니어들은 역량 수준에 따라 '전동차 기본, 전동차 고객응대 스킬업, 전기차 진단 소집 교육'의 전동차 기술교육 3과목을 이수한 후 현대차 주관 시험에서 합격 시 '이-테크니션(e-Technician)' 또는 '이-마스터(e-Master)' 2가지 레벨을 부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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