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덱 외관 디자인 [사진: 밸브]
스팀 덱 외관 디자인 [사진: 밸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운영하는 미국의 게임 개발사 및 유통사 밸브(Valve)가 자체 개발한 휴대용 게임기 '스팀 덱'(Steam Deck)이 드디어 시판된다.

벨브는 공식 채널을 통해 스팀 덱 게임기를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월 25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시판한다고 밝혔다. 구매는 이메일을 통해 진행한다. 

사전 구매 신청을 한 고객은 이메일 수신 후 3일(72시간) 이내에 구매를 완료해야 한다. 72시간이 경과되기 전에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되고 대기자 명단의 다음 사용자에게 차례가 넘어간다. 1차 물량은 28일부터 구매 고객에게 발송이 시작되며, 배송비는 판매 가격에 포함된다.

스팀 덱은 7인치 LCD 디스플레이어 게임 콘트롤러를 좌우 양쪽에 붙여놓은 형태로 닌텐도 스위치의 디자인과 흡사하다. 휴대용 게임기 중 가장 높은 게임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AMD가 만든 쿼드코어 8쓰레드 CPU에 8개의 RDNA 2 그래픽 코어가 장착됐다. 램은 16GB, 저장용량은 64G와 256G, 516G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280x800픽셀 해상도를 지닌 7인치 LCD 디스플레이다. 400니트의 밝기에 화면주사율은 60Hz다. FHD급은 아니지만, 휴대용 게임 용도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좌우 양쪽에는 각종 버튼과 조이스틱은 물론 터치패드까지 장착했다. 

운영체제는 스팀이 독자 개발한 리눅스 기반 스팀OS 3.0을 쓴다. 전원 공급은 45W USB-C 포트를 이용해 충전의 번거로움을 덜었다. 배터리는 40Whr 급으로 게임의 경우 최소 2시간에서 최대 4시간, 일반적인 용도로는 최대 8시간까지 작동이 가능하다. 무게는 669g으로 꽤 묵직한 편이다. TV 연결은 HDMI 케이블을 직접 연결하면 된다. 

가격은 64G 용량 기본 모델이 399달러, 256G와 516G는 각각 529달러, 649달러다. 스팀 덱은 지난 2021년 7월 공식 공개 후 연말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었지만,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관련 문제로 생산이 두 달 정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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