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오큘러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헤드셋에 탑재하기위해 몇년간 개발을 진행해왔던 자체 운영체제(OS)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햇다는 보도가 나왔다.

회원제 기반 뉴스 서비스 디인포메이션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메타가 왜 OS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추진한 자체 OS 개발 프로젝트는 몇년간 진행됐고 수백여명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타는 구글이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조한 OS를 자사 오큘러스 VR 라인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타는 기술적인 것과 외부 OS를 사용하는데 따른 공급적인 측면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XROS로 불리는 자체 OS를 개발해왔다.

IGN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개조 버전을 쓴다는 것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메타도 보안 이슈를 해결하고 번경 사항을 적용하기 위해 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드로이드는 당초 스마트폰용으로 만들어졌는데, XR 기기 등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런만큼 안드로이드 개조 버전은 기술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메타는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한 XROS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자체 OS를 개발할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XROS를 다시 살리거나 일부 사용할 수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11월 XROS 프로젝트 중단 결정을 지원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있다 메타에서 프로젝트 리더로 있던 마크 루코브스키가 회사를 떠난 직후였다. 루코브스키는 이후 구글에 합류해 AR용 OS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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