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운영체제(OS) 연례 업데이트를 1년에 두번에서 한번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지난해 윈도11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업데이트 방식을 바꾸기로 하고 윈도10과 윈도11 모두에 대해 1년에 한번 연례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외적으로 클라우드를 강조하고 있지만 윈도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비즈니스다. 매출에서 13%를 윈도를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으로 윈도 점유율은 2020년 83%에 달했다. 크롬OS는 10%, 애플 맥OS는 7%였다.

연례 업데이트를 1년 한번 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 행보는 다른 업체들 정책과도 유사하다. 애플도 1년에 한번씩 맥OS 새버전을 선보인다. iOS에 대해서도 매년 한번 연례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구글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다. 반면 구글은 크롬OS에 대해서는 4주에 한번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윈도10을 공개한 이후, 1년에 두차례씩 연례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환경 설정을 원치 않은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고 이를 반영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업데이트 방식을 바꿔 한번은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 나머지 한번은 성능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소규모 업데이트를 지원했다. 그러다 이번에 1년에 두번에서 한번으로 연례 업데이트를 줄였다. 고객들 요청을 명분으로 내걸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위해 2025년까지 윈도10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