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 [사진 : 아이티아이즈]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 [사진 : 아이티아이즈]

[디지털투데이 김양하 기자] 빅데이터와 AI, 클라우드의 활용은 이제 기업들의 필수 요건이 됐다.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아이티아이즈는 디지털 금융 분야에 강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아이티아이즈는 디지털 금융 솔루션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금융 기반 AI 및 빅데이터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신용평가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파생상품 관리 솔루션 등이 있으며, 금융관련 정부 부처는 물론 거의 대부분의 금융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이밖에 △디지털 플랫폼 부분의 AI·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름위(GURMWI) △디지털 헬스케어 △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아이티아이즈는 AI·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뿐 아니라 의료와 헬스케어, 농생명,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티아이즈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 대구, 나주에 지사가 있으며, 종업원은 약 250명(6월 30일 기준 253명)이다. 

이성남 대표를 만나 아이티아이즈의 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아이티아이즈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아이티아이즈가 어떤 회사인지 소개한다면?

아이티아이즈는 금융의 신용평가, 리스크관리, 자산운영 등을 컨설팅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아이티아이즈는 2012년 설립되었으며, 8년 이상 성장해왔다.

지금은 금융의 AI 빅데이타 클라우드와 결합해서 컨설팅 솔루션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넓혀가기 위해 플랫폼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AI빅데이타 클라우드 플랫폼 '구름'을 만들어 B2B2C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했다. 내년 1024개 병원에 오픈 API 구축할 예정이고, 2025년 7만개 병원에 오픈API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데이터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는 금융서비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티아이즈가 제공하고 있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디지털 금융부문이 계속 커지고 있고, 수요도 늘고 있다.

아이티아이즈는 AI 빅데이터 신규 솔루션을 적용해서 계속 성장 안정적인 매출 올리고 있다. 

아이티아이즈의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면 신용평가  자산운용  All-in-One Risk 관리,  장외 파생상품 관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여신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신용평가다.  리스크와 신용평가 데이터를 가공하여 예측률을 극대화하고 주요한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BNK 등 거의 전 금융권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운용은 주문관리, 포트폴리오 관리, 각종 보고서와 상품 관리 등을 통해 성과를 분석하고 자산평가, 회계처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산운용 솔루션은 증권사나 IB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All-in-One Risk 관리 솔루션은 규제에 대한 대응과 적기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장외 파생상품 관리 솔루션은 거래와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통합솔루션이다.

- 아이티아이즈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어떻게 되며 IPO로 확보한 자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

아이티아이즈의 매출은 금융부문이 80%가 넘고, 신규분야는 아직 20%가 안된다.

IPO자금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신기술 내재화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플랫폼에도 투자를 강화하고, 해외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몇년 간은 괜찮겠지만 국내 금융에 한계가 있어서 동남아 진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개인신용평가 분야에 취약하다.  국내 은행, 신용평가사들과 함께 동남아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헬스케어분야는 호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국내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헬스케어 플랫폼을 성공시켜서 인정 받은 뒤 확실하게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분야 마이데이타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인데, 전국 7만개 병원에 오픈 API 구축하면 보험사, 제약사, 핀테크 기업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티아이즈 홈페이지 
 아이티아이즈 홈페이지 

- 최근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됐다.  IT업체의 특성상 업무가 많고 이직도 잦은 편인데 비결이 있다면?

아이티아이즈는 청년들을 많이 채용해 채용의 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많은데 교육을 잘 시켜서 현장에서 활용한다.  교육과 근무를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유지하고 복지를 강화했다. 

대학학자금 지원, 별도 수당, 지방 근무 지원, 건강검진 지원 등 근무 여건이나 상황에 맞춰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쳤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이직률이 다른 IT업체에 비해 높지 않은편이다.  

아이티아이즈가 상장을 하게 되면 직원들이 더 자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아이티아이즈는 '감정노동자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 진척 상황은 어떠한가? 

고객상담실, 텔레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가 늘면서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감정노동자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도 관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만들게 되었다.

'감정노동자 맞춤형 솔루션'은 현재 데이터 확보 중이고 분석까지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 생각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아이티아이즈가 지난해 매출은 513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은 편인데 개선방안은?
 

아이티아이즈가 2020년 매출 513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주사업이다 보니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다.  또 지난해 투자도 많았다.

앞으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플랫폼 사업이 활성화되면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아이티아이즈가 가진 핵심적인 노하우나 강점이 있다면?

아이티아이즈는 금융 관련 솔루션 제공을 오랜기간 하다보니 데이터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이를 계속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노하우를 축적했고, AI 빅데이터 세상을 만나면서 확장성을 가지게 되었다.

데이터를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바로 아이티아이즈의 가장 큰 강점이다. 

또 데이터 관리를 위해 AI와 클라우드 등을 잘 활용하여 솔루션을 만드는 능력도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노하우다.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 [사진 : 디지털투데이]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 [사진 : 디지털투데이]

◇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

- 광주광역시 서석고등학교 졸업
-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서울일렉트론 경영관리
- 골드트룹스 대표이사
- 코오롱베니트 금융사업팀
- 서강 CIO학회 금융IT관리자 과정
-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Global Leadership
- 고려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TMP
- 빅데이터&인공지능 최고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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