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블라인드 회원이 올린 글 [사진 : 블라인드 캡처]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블라인드 회원이 올린 글 [사진 : 블라인드 캡처]

[디지털투데이 김양하 기자] 최근 카카오의 독과점 폐해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자 카카오 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딱 1주일간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민, 토스 등 플랫폼 기업의 서비스를 중단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정부가 정신을 차릴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블라인드 회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다른 회원들은 "정부가 파업하면 기업이 정신 차리나" "진짜 X같은 소리네. 이러니 카카오가 욕X먹지" "카카오 애들 다 이런 생각해? 큰일이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네이버와 배민 직원들도 "우리는 빼달라"며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결국 이 글은 삭제됐다.  하지만 이 글을 패러디한 글들이 올라왔다.

 LG전자 직원이 블라인드에 올린 글 [사진 : 블라인드 캡처]
 LG전자 직원이 블라인드에 올린 글 [사진 : 블라인드 캡처]

LG전자 직원으로 밝힌 블라인드 회원은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가스공사 등등 주요 전력, 수도, 가스 공급 중단해보면 좋겠다. 그럼 카카오가 정신 차릴 수 있을 듯"이라며 카카오 직원의 편협한 생각을 지적했다.

블라인드 회원들은 원본 글이 사라진 것을 아쉬워하며 비난의 글을 패러디한 글에 남겼다.

회원들은 "카카오 주식 팔아야겠다" "카카오는 자의식 과잉" "올해 들어 제일 웃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 직원이 블라인드에 올린 글은 삭제되었지만 원본은 캡처되어 다른 커뮤니티와 카페 등으로 퍼지고 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오는 10월 5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국회 정무위는 김범수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이유에 대해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개선 문제를 질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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