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1회 충전으로 1000km(약 620마일) 이상 주행이 가능한 초고효율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벤츠는 오는 2030년까지 벤츠 차량을 모두 전동화하겠다는 야심 찬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전기차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개발중인 벤츠의 전기차 플랫폼은 차종별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벤츠의 중대형 럭셔리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MB.EA 플랫폼이다. 그리고 고성능 AMG 브랜드도 AMG.EA로 불리는 전기차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밴, 소형 트럭 등 상용차 역시 VAN.EA 플랫폼으로 나온다. 

벤츠는 이러한 대중차 플랫폼과 별도로 초고효율 배터리 기반 전기차인 '비전 EQXX'(VISION EQXX)도 소개했다. 지난해 처음 그 존재가 알려진 비전 EQXX는 1회 만충전으로 최대 1200km 주행이 가능한 초고효율 전기차다. 

이날 언급한 비전 EQXX에 대한 추가 정보를 살펴보면 최대가 아닌 평균적인 실제 주행거리도 1000k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시제 차량이 아닌 양산형 전기차로는 획기적인 수준이다.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인 2022년 중이다. 그러나 벤츠는 비전 EQXX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양산형 차량이지만, 실제 출시보다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쓰이는 실험 차량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