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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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등 메이저 브라우저 개발 업체들이 4일(현지시간) 웹표준 단체인 W3C 산하에 확장기능(extensions) 관련 표준화 조직인 웹익스텐션커뮤니티그룹(WebExtensions Community Group, WECG)을 결성했다.

이에 따라 브라우저 확장 기능 개발 및 관리에 따르는 개발자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우저 확장 기능은 개발과 유지가 만만치 않다. 하나 이상의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확장 기능의 경우 특히 그렇다. 브라우저 버전이 업데이트될 때 마다 확장 기능 개발자들도 거기에 맞춰 프로그램을 손봐야 한다.

현재 파이어폭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오페라 등의 브라우저들은 크롬 API 기반 확장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들 브라우저 업체는 독자적인 변화들을 추가해왔다. 이중에는 구글 새 API를 따르지 않는 것들도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브라우저 업체들은  WECG를 통해 브라우저 확장 기능 API와 기능성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WECG는 확장 기능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능성과 관련한 공통 코어, API, 허가(permissions)를 구축하기로 했다.  표준화 과정은 웹 표준 개발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WECG가 브라우저별로 독립적이 기능이나 API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브라우저 업체들은 계속해서 자체 기술과 리뷰, 편집 정책에 기반해 확장 기능 스토어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브라우저 시장에서 익스텐션은, 크롬 확장 기능 API로 통하고 있다. 오페라는 2013년 브라우저 기반 기술을 크롬와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인 크로미움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크롬 확장 기능 API를 적용했다. 파이어폭스도 2017년 크롬 확장 기능 API로 전화했고 사파리도 지난해 이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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