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 일론 머스크 [사진: 셔터스톡]
도지코인 & 일론 머스크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상자산 도지코인(DOGE)의 공동 개발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도지코인 공동 개발자로 알려진 잭슨 팔머(Jackson Palmer)가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 CEO를 "자아도취에 빠진 중2병 환자'(Self-Absorbed Grifter)라고 묘사했다. 

아울러 코미디 쇼 프로그램인 SNL에 일론 머스크 CEO가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민망하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최근 도지코인 공개 지지 의사를 표하며 도지코인의 등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머스크 CEO의 행보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가한 것.

잭슨 팔머는 도지코인 초기 개발자 중 한 사람으로 지난 2015년 도지코인 개발에서 손을 떼었다. 탐욕스러운 가상자산 생태계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또 다른 도지코인 공동 개발자인 빌 마커스(Billy Markus)도 도지코인을 포함해 도지코인과 유사한 성격의 패러디 코인에 대해 진지하게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 게시판을 통해 "사람들이 도지코인이 1달러 벽을 돌파하고,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다음이라고 얘기한다. 실제로 보잉이나 스타벅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IBM 같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보다 더 큰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다. 도지코인이 과연 그럴 자격이 있나? 답변할 필요도 없는 질문이며,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빌 마커스도 2015년 가상자산 거래를 그만뒀다. 그는 당시 가지고 있던 가상자산을 모두 팔아 중고 혼다 시빅 승용차를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800억달러(약 90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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