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2017년과 2018년 암호화폐공개(ICO)라는 이름의 투자가 붐을 이뤘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받고 발행한 토큰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당시만 해도 ICO는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투자 방식이 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거품으로 끝났다. ICO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토큰을 판매하는 IEO도 나왔지만 주류로는 올라서지 못했다. 

ICO로 대표되는 투자 형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투데이 크립토 전문 유튜브 실시간 방송 '크아수'(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는 지난 4월 1일 방송에서 ICO와 IEO, 그리고 최근 등장한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한 토큰 판매 방식인 IDO 등을 주제로 다뤘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톰릭스랩의 장중혁 이사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가 진행한 이번 크아수에선 2017년과 2018년 ICO 열기가 블록체인 시장에 남긴 것은 무엇인지, ICO 열풍 이후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어떻게 투자를 받고 있는지, ICO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와 의견들이 공유됐다.

ICO에 이어 IEO와 IDO도 나왔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토큰을 판매하는, 이른바 퍼블릭 세일 사례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소수 크립토 펀드나 투자자들이 토큰을 구매하는 형태의 프라이빗 세일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들도 프라이빗 세일에서 투자를 마무리하는데 무게를 뒀다.

이와 관련해 장중혁 이사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프라이빗 세일 중심의 토큰 공개는 유통 시장에 대한 소수 지배력을 키우는 결과를 몰고왔고 결과적으로 투자자 보호를 어렵게 했다는 것이었다. 크립토 펀드들이 초기 투자로 확보한 토큰을 거래소에 상장될 때 대거 푸는 상황이 반복됨으로써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다는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또 "프라이빗 세일은 블록체인 시장이 자본 시장에 종속되는 상황을 심화시켰다"고도 지적했다.

ICO를 주제로한 크아수 영상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8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크아수 4회는 2회에 이어 디파이를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2회가 디파이 대한 전반적인 트렌드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4회에선 디파이 작동 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디파이 모델은 무엇일지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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