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스마트플레이스를 이용하는 오프라인 중소상공인(SME)은 그렇지 않은 사업자에 비해 디지털 전환 효과를 최대 10배 이상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사진: 네이버]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스마트플레이스를 이용하는 오프라인 중소상공인(SME)은 그렇지 않은 사업자에 비해 디지털 전환 효과를 최대 10배 이상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플레이스는 네이버 서비스 내에 노출되는 매장 정보를 무료로 등록하는 서비스다. 사업자는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메뉴나 사진, 소식 등 업체 정보와 콘텐츠를 직접 관리할 수 있고 이용자는 전화걸기·길찾기·공유·저장 등 기능을 통해 오프라인 업체와 연결된다. 2020년 11월 기준 네이버 지도 등 지역 정보 서비스에 등록된 업체 수는 310만개로, 이중 스마트플레이스 운영 업체 수는 180만개다.

김지영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연구진은 'D-커머스 리포트 2020' 3번째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오프라인 중소상공인의 스마트플레이스 활용이 사업 성과와 디지털 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하며 지역 검색에 노출되는 음식점 1만589개 데이터를 실증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플레이스를 직접 운영하는 사업자는 그렇지 않은 사업자와 비교했을 때 이용자의 관심이나 방문 의사와 연관된 전화걸기(2.4배), 길찾기(3.1배), 공유(4.2배) 기능 이용 지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자가 업체 정보를 담아두는 '저장'은 10.8배 더 많이 일어나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성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사진: 네이버]

또 인지도가 낮은 가게나 입지 조건이 불리한 업체일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인지도가 낮은 업체들은 이용자의 직접적 방문과 연관성이 높은 전화걸기(1.68배), 길찾기(2.4배), 공유횟수(2.84배) 증가 폭이 인지도가 높은 업체보다 컸단 것.

아울러 상권-비(非)상권, 밀집상권-비(非)밀집상권을 기준으로 입지 조건을 구분한 결과, 비상권 및 비밀집상권에 속하는 업체일수록 스마트플레이스 운영에 따른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권에 위치한 업체의 경우 지표 상승을 2.53배 보였다. 이는 상권에 위치한 업체보다 약 1.05배 높은 상승률이며 길찾기(4.39배)는 상권 위치 업체보다 1.53배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밖에 비상권 업체의 공유(6.69배)와 저장(22.13배) 지표 역시 상권의 위치한 업체보다 각각 2.33배, 1.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밀집 상권에서도 전화걸기와 길찾기에서 각각 2.51배와 3.1배, 공유는 4.2배 높아지는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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