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 모델을 일본에 수출한다.

신한은행은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의 자회사 SBJ DNX가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 준비 중인 디지털 은행에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으로 2009년 출범한 SBJ은행은 2017년 디지털 기업을 선언한 바 있다. SBJ DNX는 IT 경쟁력 강화와 일본 시장에서 디지털 및 IC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지난 4월 설립된 SBJ은행의 자회사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스템 제공 계약으로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 설립 준비 중인 디지털 은행에 SBJ DNX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및 응용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서비스로서의 뱅킹(BaaS)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한은행은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 전체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전략 수립을 위해 신한은행 및 SBJ은행의 혁신적인 사례를 제공하는 디지털 컨설팅 계약도 체결해 협업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SBJ DNX는 SBJ은행이 일본에서 10년 간 가동 실적을 보유한 코어 뱅킹 시스템을 중심으로,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 및 오픈 API 플랫폼 등을 새로 설립되는 디지털은행에 제공한다. 또 향후 뱅킹 시스템을 새로 설립되는 디지털 은행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은 지난 2019년 7월 SBJ은행과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해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의 계약 체결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및 ICT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전문은행 프로젝트 추진 및 디지털 컨설팅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일본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디지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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