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본사가 각 사업부 총괄부사장을 사장으로 승격시키며 자사의 전략과 비전을 보다 구체화 나가기 시작했다.

EMC는 최근 기업전략개발 총괄부사장으로 루이스 오브라이언을 새로이 선임하는 한편 CMA 사업부와 스토리지 사업부, 글로벌 서비스 사업부 등을 총괄하던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마크 루이스 최고개발책임자(Chief Development Officer)를 컨텐트 관리 및 아카이빙(CMA) 사업부 사장으로 발령했으며, 데이비드 도나텔리 스토리지 제품 총괄부사장을 EMC 스토리지 사업부 사장으로, 하워드 엘리어스 EMC 글로벌 서비스 사업부 총괄부사장을 EMC 글로벌 서비스 사업부 사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신임 기업전략개발 총괄부사장에는 델과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루이스 오브라이언을 임명했다.

사장으로 발령된 인사들은 모두 EMC의 핵심 인물들로 지금의 EMC를 만든 장본인들이다. 특히 이들은 수년간 EMC가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인수 작업을 벌일 당시 최일선에서 담당했던 임원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승진인사를 통해 EMC의 전략이 보다 구체화되고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새롭게 루이스 오브라이언 심임 부사장을 기업전략개발 총괄부사장으로 선정해 EMC의 기업 전략을 비롯해 인수합병, CTO(최고기술책임자) 사무국, 신벤처사업부 전반을 두루 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조 투치 EMC CEO는 “최근 수년간 EMC는 업계 최고의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 개발은 물론 인수를 통해 선진 기술 확보에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EMC가 거둔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인사에 대해 “신임 루이스 오브라이언 총괄부사장은 EMC가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이어가고, 차별화된 혁신전략을 가속화하는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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