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네트워크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무선 보안 투자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사장 손영진)는 본사 차원에서 전미사이버안전동맹(NCSA)과 공동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7개 국가에서 700여명의 IT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55%가 과거 1년 동안 노트북 등의 무선기기 도난 사고를 포함해 무선 보안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75%가 무선 보안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또 무선 사용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기업들의 보안 교육은 무선 보다는 유선 환경에 더욱 치중돼 있어 상당 부분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응답자 중 40%만이 VPN∙WPA2∙WEP의 무선 보안 표준을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무선 보안 사고 경험자는 73%에 육박했으며, 86%가 무선 보안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이중 20% 이상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9%, 10~20%대는 46%, 10% 미만은 30%로 앞으로 무선 보안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사를 주관한 인사이트익스프레스(InsightExpress)는 기업들이 무선 보안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최고 요인은 모바일 근로자가 크게 늘면서 무선 보안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시스코 보안솔루션사업부 총괄부사장인 제프 플레이톤은 “중견 및 대기업들이 때 보안 부문에서만 2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경우 이는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 수준”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무선 보안 시장의 큰 폭의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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