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터치&쿼티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미래형 휴대폰 '모바일 하이브리드(F700)'를 유럽 최대 이통사인 보다폰을 통해 오는 11월에 유럽 시장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3.2인치 전면 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키패드가 합쳐진 혁신적인 디자인의 이 제품은 최첨단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모바일 인터넷 등을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 2월 3GSM 세계회의에서 소개돼 독특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으로 큰 관심을 모았으며, 최근엔 이 제품에 첫 적용된 '크로아(croix) UI'가 세계적인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크로아(croix)는 프랑스어로 십자, 크로스(cross)를 의미한다.

특히 '모바일 하이브리드'는 터치스크린과 쿼티자판을 함께 적용한 '하이브리드 입력방식'을 채용, 평소에는 직관적이고 간편한 터치스크린을 쓰다가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등을 작성할 때는 전면스크린 아래 숨겨진 슬라이드 쿼티 자판을 열어 사용할 수 있다.

또 세련된 블랙과 블루 컬러를 바탕으로 한 십자 모양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크로아UI'는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드래그 앤 드롭' 입력방식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을 이용하면 음악을 듣는 중에 스크린을 좌우로 밀어 자신이 원하는 부분으로 플레이 시점을 변경할 수 있으며 위아래로 밀어 음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카메라 촬영의 확대 축소 기능을 비롯한 다른 멀티미디어 관련 기능들 또한 기존 단순 터치 방식으로는 수 차례의 버튼 터치를 거쳐야 했지만,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는 손가락으로 스크린의 상하좌우를 밀고 당기는 동작만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3.2인치 와이드 화면은 휴대폰 본연의 휴대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인터넷 풀 브라우징과 멀티미디어 기능 구현에 적합한 크기로, 가로나 세로 어느 방향으로든 모든 메뉴구성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지원된다.

3.6Mbps 속도의 HSDPA를 탑재한 이 제품은 화상통화용 전면카메라와 300만화소 오토포커스 카메라, 블루투스2.0, 외장메모리, 구글맵과 구글서치 기능 등이 내장돼 있다.

삼성전자 마케팅팀 최창수 부사장은 "다양한 첨단 기능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든 휴대폰"이라며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수용한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하이브리드'는 메탈릭블루, 브라운, 화이트의 세 가지 컬러로 보다폰을 통해 오는 11월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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