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아무리 많은 검색결과를 보여준다고 해도 이는 전세계 데이터의 15%에 불과하다. 책을 비롯해 신문, 각종 애플리케이션, 비디오 등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구글에서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문화콘텐츠 국제 컨퍼런스(DICON 2007)’에 발표자로 참가한 데이비드 은(David Eun) 구글 글로벌 콘텐츠 제휴 총괄부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말했다.

그는 구글에서 모든 컨텐츠와 관련해 각종 제휴 및 파트너십을 총괄하고 있다. 검색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구글 입장에서 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가 주장하는 모든 데이터의 디지털화는 이러한 구글의 입장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특히 구글의 미션은 전세계 정보를 체계적으로 접근해 모든 데이터를 구글에 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하나씩 그들의 미션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구글 검색, 구글 어스, 구글 북스, 유튜브가 바로 그들의 미션을 실현해 나가는 중요한 도구이다.

이는 구글의 매출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구글의 모든 수익은 검색과 광고, 애플리케이션에 있기 때문이다.

은 부사장은 "모든 업무는 미션에서 시작되며 그 미션은 모든 정보를 보편적이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글의 무기는 검색과 광고, 애플리케이션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의 주 수익원이 광고라는 점에서 모든 것은 광고로 묶여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구글은 하나의 철칙을 두고 있다. 바로 광고에서 중요한 것이 사용자의 경험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구글은 사용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광고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곧 광고의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구글의 궁극적 목표는 유니버설 서치다. 정보가 제공되는 포맷과 상관없이 가장 유용한 정보를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모든 것이 구글의 검색과 애플리케이션, 유튜브와 묶여 있다. 이를 광고와 연계해 수익을 창출해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것이 구글의 전략이다.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디지털컨텐츠에서 구글은 통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세계 인구를 컨텐츠와 광고로 연결하는 한편 규모에 상관없이 수천, 수만개의 웹사이트와 광고주를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모든 광고 활동은 사용자로부터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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