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KODIT 이사장 김규복)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업 전문 종합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ISP(정보화전략계획)를 수립해 오는 201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KODIT의 ISP는 새로운 차원의 사이버 영업점 운영 확대 등 중소기업에 보다 다양하고 선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립됐다.

이번 ISP는 향후 3년간 추진할 중기 IT혁신과제를 업무혁신 부문과 IT강화 부문으로 나누고 총 13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업무혁신 부문에서는 영업조직과 본부 등 각 고객접점에서 일어나는 고객관리를 통합하는 고객채널 통합, 전사적 경영목표가 개인단위까지 연계된 전략적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 6개 과제를, IT강화 부문에서는 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IT인력 역량 강화 등 7개 과제를 선정했다.

KODIT에서는 이렇게 선정된 과제를 중요성과 긴급성, 난이도 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해 2010년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KODIT은 이번 ISP 추진으로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고객 중심의 유연한 IT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져 코딧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경영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소기업에도 보다 업그레이드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DIT은 지난 2005년 7월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ISP를 외부기관의 컨설팅 없이 독자적으로 수립했다. 이는 KODIT이 가지고 있는 IT역량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코딧 측의 설명이다.

중앙대 사회과학대학 김성근 교수는 “이번 KODIT의 ISP 수립은 그동안 주로 외부컨설팅에 의존해 IT전략을 수립하는 국내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업무 프로세스를 가장 잘 아는 내부직원들이 IT의 주요 이슈를 도출하고 실질적인 문제해결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사례”라고 말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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