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는 데, 29만원짜리 초저가 노트북을 사도 정말 괜찮을까? 아니면 돈 조금 더 주고 그 윗 제품을 구입하는 게 나을까?

2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은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인 40만원대 제품 아우스 Eee PC 900A와 29만원대 C900네오를 비교해 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C900네오는 멀티미디어 기기로서는 적당한 능력을 보여주지만 문서작업을 주로 한다면 추천하기 힘들다. 키가 작고 키압도 높아 타이핑이 다소 힘들 수도 있기 때문. 더군다나 오른쪽 시프트키가 없다.

만약 이 제품으로 게임도 하려 한다면 무리다. 해상도가 800×480이기 때문에 웬만한 게임 화면은 다 잘려나오기 때문에 ’국민게임’인 고스톱도 하기 힘들다.

아수스 Eee PC 900A는 C900네오에 비해 성능, 해상도, 무게에서 전반적으로 앞서지만 12만~15만원 비싸다는 점을 봤을 땐 크게 메리트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어차피 넷북으로 고성능을 요하는 작업을 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

다만 해상도가 일반적인 1024×600이기 때문에 간단한 게임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저장 용량은 C900네오가 30GB로 16GB인 Eee PC 900A에 비해 크지만 900A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타입이어서 더 빠르고 안정적이다. CPU도 아톰CPU를 사용한 Eee PC 900A가 앞선다.

무게의 경우, Eee PC 900A는 1㎏이 채 되지 않아 휴대가 간편하지만, C900네오는 넷북 답지 않게 1.49㎏이나 나가기 때문에 갖고 다니기에 다소 버겁다. 350페이지 책 2권 정도의 무게라고 보면 된다.

다만 배터리는 C900네오가 6셀로 4셀 배터리인 Eee PC 900A보다 앞선다.

C900네오의 특징은 기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는 것. 가방에 넣을 필요없이 그대로 들고 다닐 수 있다. 그만큼 기기 자체는 튼튼하게 설계됐다. 또한 생활방수가 되는 키보드를 장착했다.

한 마디로 인터넷, 동영상, 간단한 문서작성이 넷북의 구입 주요 포인트라면 29만9000원의 C900네오도 별 문제 없다. 다만 노트북으로 문서작성을 불편없이 하고, 가끔 고스톱 게임이라도 하고 싶다면 10만원 더 내고 정상적인 해상도의 900A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C900 네오

제품명

Eee PC 900A

셀러론 M900(0.90㎓)

CPU

아톰 N270 (1.6㎓)

1GB DDR2 SD램

1GB DDR2 SD램

30GB HDD

저장장치

16GB SSD

인텔 GMA 90

VGA

인텔 GMA 950

9" TFT (800×480)

LCD

8.9" LED 백라이트(1024×600)

238×195×42

크기(㎜)

230×170×20~34

1.49㎏

무게

990g

6셀 리튬이온 (6600mAh)

배터리

4셀 리튬이온 (4400mAh)

29만9000원
(온라인 쇼핑몰)

가격

42만6000~56만3310원
(다음 쇼핑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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