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 www.trigem.co.kr)가 하반기 PC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삼보가 판매하는 개인용 PC 전 제품에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을 탑재한다. 삼보는 이를 위해 한글과컴퓨터와 30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6일 한글과컴퓨터와 회사 지분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첫 번째 시너지 창출 작업으로, 삼보는 한컴으로부터 올해 하반기 동안 ‘한컴오피스’를 공급 받아 컨슈머용 데스크톱 및 노트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함께 제공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PC로 하반기 PC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다.

삼보 측은 ‘한컴오피스’가 번들로 들어간 PC를 구매하면 오피스를 별도 구매하는 것에 비해 비용 면에서도 저렴하고 PC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설치도 쉬워 개인 사용자에게 특히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삼보는 고객에게 경제적 혜택과 편리함을 함께 제공해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수요를 흡수, PC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동시에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한컴오피스’는 역대 국산 오피스 중 가장 널리 보급된 프로그램으로 정부기관, 각급 학교,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삼보는 ‘한컴오피스’가 탑재된 PC로 타사 대비 차별화된 제품 특성을 살려 하반기 PC 시장에서의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타사 라인업에서는 보기 드문 저소음 PC, 보안 PC, 폴더 일체형 PC, 어린이 전용 PC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검증된 하드웨어 경쟁력에 인기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를 더한 제품 차별화로 고객의 용도에 특화된 PC를 제공하는 동시에 컴퓨터 전문기업으로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할 방침이다.

삼보와 한컴 양사 합산 약 50여년의 유통 노하우와 유통 채널 공유,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폭넓은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앞으로 오피스 프로그램 별도 구매에 부담을 느껴왔던 소규모 사업장, 소호몰, 신생 벤처, 개인 사업자, 부동산 중개소 등에서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틈새 시장 공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김종서 사장은 “삼보와 한컴의 만남으로 파생되는 시너지 전체를 놓고 볼 때 이번 오피스 공급계약으로 인한 PC 시장 경쟁력 강화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양사의 유통망 공유를 통해 공공부문 및 일반 컨슈머 시장에서 상호 점유율을 확대하고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서의 협업 등을 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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