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 원천기술로 개발된 WDM-PON(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 솔루션이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파고 든다.

LG-노텔(www.LG-NORTEL.com)은 노르웨이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주도기업 애그더 브로드밴드(Agder Broadband)가 자사의 WDM-POM 솔루션을 기반으로 노르웨이 남부지역에 최초로 광대역 서비스망을 구축, 이달 중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애그더 브로드밴드는 기존에 고속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근교지역에 LG-노텔 WDM-PON 솔루션 기반의 광통신망을 통해 최고 100Mbps의 고속 광대역 서비스로 TPS(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LG-노텔은 지난 2월 네덜란드 통신기업 유넷(UNET)에 WDM-PON 솔루션을 공급해 글로벌 시장 최초의 WDM-PON 상용화 성과를 올린 데 이어, 노르웨이에서도 WDM-PON 구축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유럽 WDM-PON 시장 개척에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노텔은 최근 핀란드 네트워크 장비 전문 유통업체인 K&K Active를 핀란드 지역 자사의 WDM-PON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 WDM-PON 솔루션의 유럽시장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노텔측은 WDM-PON 솔루션이 이처럼 단기간에 유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가입자마다 고유의 파장을 할당해 양방향으로 1Gbps 이상의 넓은 대역폭을 제공함으로써 10~20배의 고속 데이터통신을 지원하는 WDM-PON 기술의 장점이 마케팅 노력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애그더 브로드밴드는 자사 광대역 서비스를 대도시에서 근교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장거리 광케이블을 새로 구축하는 대신 기존 광 네트워크에 LG-노텔 WDM-PON 솔루션을 결합, 훨씬 적은 비용으로 광대역 서비스망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노텔 이재령 대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연달아 WDM-PON 상용화의 성과를 올린 것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차세대 FTTx 솔루션인 WDM-PON의 우수성이 해외시장에서 검증되고 있는 것”이라며 “WDM-PON 원천기술을 보유한 LG-노텔은 유럽과 전세계에서 WDM-PON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함은 물론, ETRI와의 협력을 통해 WDM-PON 기술의 국제 표준화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미 기자 belle@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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