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이는 햅틱 아몰레드는 기능 몇가지를 얹은 신제품과 차원이 다르다. 꿈의 화질로 실물에 보다 가깝게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보는 휴대폰 시대를 여는 최초의 휴대폰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3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햅틱 아몰레드` 발표회에서 이같이 자신하고, 또한 올 초 밝힌 ’트리플2’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날 발표된 `햅틱 아몰레드`에는 WVGA(800x480)급 AM OLED가 장착돼 기존 WQVGA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자체 발광이기 때문에 LCD와 달리 어느 위치에서 보든지 같은 화면을 보여준다. 가격은 80만원대.

삼성전자에서 바라보는 올해 판매대수는 50만대이다. 하지만 신종균 부사장은 "너무 보수적으로 수치를 잡았다"며 "좀더 공격적으로 목표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 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드러냈다.

신 부사장은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아직은 비싼 AM OLED의 탑재에 대해 "우리는 항상 기술 혁신을 이끌어 왔다. 시장에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 가격은 비싸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며 "AMOLED 수요가 다양한 분야에서 늘고 있고, 가격도 빠르게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사장은 이어 "AMOLED는 새로운 휴대폰 패러다임을 여는 것"이라며 "앞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AM OLED를 탑재한 제품의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애플 등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앱스토어 사업에 대해서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하드웨어 제품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잘 어우르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삼성이 하면 다르구나’하는 말이 나오는 앱스토어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부사장은 올 초에 밝힌 휴대전화 `트리플 2`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리플 2`는 판매대수 2억대 돌파,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돌파,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말한다.

그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해온 휴대전화 시장이 올해 역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선방했으며 2분기 실적도 경쟁사보다 우월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사업목표 달성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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