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여름철 직사광선에 오랜시간 노출되는 경우 차량 내부 온도는 70℃ 이상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는 열에 민감한 전자제품의 작동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고온이며, 특히 배터리가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관리에 더욱 더 신경써야 한다. 여름철에 꼭 알아둬야 할 내비게이션 사용법을 확인해 보자.

◇ 직사광선을 피해주세요 

내비게이션의 사용·보관 적정 온도는 0~40℃이다. 여름철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돼 있을 경우 차량 내부 온도는 70℃ 이상 까지 올라가게 돼 제품의 고장이나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주차 시에는 내비게이션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부 보관이 어려운 경우에는 그늘진 곳이나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비게이션을 분리해 글러브 박스 등 직사광선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전용커버나 수건 등을 덮어두는 것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뜨거운 차안에 내비게이션을 장시간 방치한 경우에는 반드시 실내온도를 낮춘 후 사용해야 한다. 30분 이상 차량 창문을 열거나 에어컨으로 실내의 온도를 낮춘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거치대도 분리해 보관하세요

거치대도 내비게이션과 함께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거치대를 차 안에 장시간 부착한 상태로 둘 경우 흡착판의 탄력이 떨어지게 되며, 이로 인해 운행 중 거치대가 떨어져 단말기에 손상을 주거나 운전에 방해가 돼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내비게이션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거치대 역시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배터리 '온(On)'을 유지해주세요 

배터리는 고온의 환경에서 외형변형 및 연소, 폭발의 위험이 있어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은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배터리가 내장된 단말기의 경우, 배터리의 사용상태를 항상 On으로 유지해 사용해야 한다. 배터리는 장기간 방치할 경우 배터리 수명과 기능, 외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배터리는 방전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 스위치를 오프(Off)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배터리 안전에 좋다. 단,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방전 등의 문제로 권장하지 않는다.

김나연 기자 grace@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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