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전자가 야심작으로 발표한 제트(JET, S8000)와 최근 공개된 애플의 신형 아이폰 ’아이폰 3GS’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맞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이폰 3GS는 스마트폰인 반면, 삼성 제트는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기능을 자랑한다.

일단 스펙만 놓고 보면 삼성 제트가 아이폰을 압도한다.

◇삼성제트 VS 아이폰3GS 스펙 비교

 

삼성 제트

아이폰 3GS

CPU

800㎒

600㎒

UI

터치위즈 2.0, 3D큐브 UI

아이폰 터치 UI

디스플레이

WVGA AMOLED

WQVGA LCD

사이즈

108.9x53.5x11.9

115.5x62.1x12.3

카메라

500만화소

300만화소

무게

110g

135g

특히 아이폰 3GS는 이전 모델인 3G아이폰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 자랑하는 ’속도’조차 삼성 제트에 밀린다.

제트는 800㎒ , 아이폰3GS는 600㎒ CPU를 각각 탑재했기 때문.

카메라도 제트는 500만화소를 탑재해 300화소의 아이폰을 앞선다.

화질도 제트의 우세승. 제트는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WVGA AMOLED를 탑재한 반면, 아이폰3GS는 WQVGA LCD를 탑재했다.

무게도 제트가 110g으로 아이폰 3GS(135g)에 비해 25g 가볍다.

UI를 살펴보면 기존 마니아층을 전세계적으로 보유한 아이폰 3GS가 비교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트도 만만치 않다.

제트는 강력한 3D 효과에 움직임, 문자 등을 인식해 동작하는 혁신적인 기능의 차세대 UI인 ’터치위즈(TouchWiz) 2.0’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그러나 브랜드에서는 막강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애플이라는 이름과 앱스토어를 앞세운 아이폰이 삼성을 앞선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가격에서도 아이폰이 비교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3GS는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약정 및 보조금 적용시 16GB는 대당 199달러, 32GB는 299달러에 판매된다.

삼성 제트는 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경쟁력 있는 가격에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LCD에 비해 비싼 AMOLED를 탑재했고 전반적인 스펙에서 앞서는 제트의 가격이 아이폰보다는 높게 결정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성능에서 앞서는 제트와 브랜드 및 가격에서 앞서는 아이폰간 글로벌 시장을 놓고 벌일 치열한 경쟁의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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