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술사업화 포럼’ 개최와 ‘기술수요제’에 이어 각 연구부문에 ‘전문 전시관’을 운영해 기술 사업화 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2일, 연간 2만여명이 방문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통신전시관과 별개로 IT 전문가와 기술사업화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ETRI 기술사업화 전문 전시관’ 2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융합부품 및 소재 분야’와 ‘SW콘텐츠 분야’ 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12연구동과 7연구동에 30여평의 규모로 상시 운영되고 있다. 이들 공간은 외부 전문가와 산업체의 기술 사업화 담당자가 방문시 언제든지 ETRI 기술을 시연하고 기술을 ‘토론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12연구동 8층에 위치한 ‘융합부품 및 소재 분야’는 원천 기술인 ▲차세대 지상파 DMB 수신 SoC ▲염료 감응 블렉서블 태양전지 기술과 함께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와 AM OLED, AM LCD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박막 트랜지스터와 IC 기술 등 총 44개 기술이 전시돼 있다.

또한 7연구동 6층에 위치한 ‘SW콘텐츠 분야’는 세계 최초로 ETRI가 선보인 ▲가전 연동 실감재현시스템(SMMD), 첨단 해킹의 공격을 막아 실시간 보안통제 해주는 ▲고성능 네트워크 정보보호 시스템 등 총 14개 기술이 전시돼 있다.

향후 ETRI는 연내에 ‘방송통신융합 분야’와 ‘융합기술 분야’ 등 2곳을 추가로 설치, 총 4곳의 ‘전문 전시관’을 운영해 기술 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ETRI는 지난 30여년간 총 기술료 수입이 582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전체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술료 수입의 88%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2004년 한해 기술료 수입이 385억원에서 2008년 622억원으로 최근 5년간 매년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

정경미 기자 belle@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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