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토지와 건물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대한주택공사와 함께 내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전국 248개 지자체 690여만동 건물의 GIS기반 건물통합정보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GIS기반 건물통합정보란 디지털 지도의 건물정보에 용도, 구조, 층수, 면적 등의 건축행정정보를 통합한 정보로, 대국민 서비스와 지자체 정보화의 핵심 기반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건물의 형태와 위치, 건물 명칭 정보를 지도상에서 확인하고, 건축물 관련 행정정보는 건축물관리대장을 별도 확인해야 해, 일반국민이나 공공기관에서 건물정보를 활용하는데 한계와 많은 불편이 있었다. 

특히, 지도상의 건물 정보와 대장상의 건물정보가 별도로 관리됨에 따라 관리주체 및 갱신주기가 서로 달라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건물통합정보가 구축되면 건물 형태‧위치 등 지도정보와 함께 지번‧구조‧용도‧층수‧사용승인일‧건폐율‧용적률 등의 건축물대장의 주요 정보를 일선 행정관청 방문 없이 인터넷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주택공사와 함께 지난해 10월 시범적으로 서울 5개구와 경기 광명시를 대상으로 16만동의 건물통합정보DB 및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에는 대구‧광주‧전북‧제주 전역 및 강원 일부 지역 등 34개 지역 약 117만여동에 대한 건물통합정보DB를 구축하고, 내년에 나머지 지역 3층 이상 건물DB를 모두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물통합정보는 토지와 건물의 현황과 잠재력을 정확하고 종합적으로 측정해 뉴타운과 같은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필요한 지역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완협 기자 kwh@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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