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에 핵심 소재인 산화알루미늄(사파이어) 기판 국산화에 성공했다. 

LED 에피웨이퍼 및 칩 생산 전문업체인 에피밸리(대표 장훈철)는 “일본 교세라 등 해외업체로부터 공급받던 사파이어 기판을 100% 국산 대체해 가격 경쟁력이 종전보다 30%이상 높아졌다”고 25일 밝혔다. 

LED 에피웨이퍼는 사파이어 기판에 반도체층을 형성해 제작하는 것으로 사파이어 기판은 LED 제조에 있어 기본이 되는 핵심소재다. 

통상 조명등이나 백라이트유닛(BLU) 등 LED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에피웨이퍼를 반도체칩으로 가공해야 한다. 이 에피웨이퍼는 사파이어 기판 위에 질화갈륨(GaN) 등을 여러 층으로 증착시킨 것으로 청색이나 백색 빛을 얻는 데 사용된다. 

에피밸리는 사파이어 기판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다 지난해 1월부터 일진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과 1년여 간의 양산 테스트를 거쳐 국산 대체에 성공했다. 

장훈철 대표는 “사파이어기판의 100% 국산대체로 LED 에피웨이퍼 및 칩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LED TV, 조명, 자동차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확대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ED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의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피밸리는 LED 에피웨이퍼 및 칩 전문업체로 국내 2위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강완협 기자 kwh@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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