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테두리(Bezel) 두께가 2.6~4.7㎜로 업계에서 가장 얇은 디지털정보 디스플레이(DID)용 LCD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46인치 크기의 이 제품은 테두리 두께가 위쪽과 왼쪽이 4.7㎜, 아래쪽과 오른쪽이 2.6㎜로 얇아 멀티스크린 구성시 화면간 간격이 기존 제품의 4분의 1 수준인 7.3㎜에 불과해 여러 대의 패널로 대형 화면을 꾸미더라도 화면 경계선이 크지 않아 자연스러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화면이 LCD TV보다 1.5배 정도 밝은 700니트(nit)로 밝은 실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어 공항·철도역·병원·증권회사·백화점·쇼핑몰 등에서 정보 표시판이나 상품광고판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이 패널을 이용한 멀티스크린 모니터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박하철 전무는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는 LCD TV에 이어 LCD 산업을 이끌 주요 제품군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화면 밝기 1500~2000 nit의 옥외용 제품과 이번에 본격 양산하는 초슬림 베젤 제품 등 특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용 LCD 패널 시장은 올해 약 100만대에서 2015년 약 685만대 수준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며, 전체 DID 시장에서의 LCD 비중도 2015년에는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 시장 전망 (디스플레이서치, 단위: 천대)

연도

`08

`09

`10

`11

`12

`13

`14

`15

전체 DID시장

1248

1574

1883

2,488

3378

4451

5818

7589

LCD DID시장

635

1028

1245

1850

2718

3766

5109

6853

LCD DID비중

50.9%

65.3%

66.1%

74.4%

80.4%

84.6%

87.8%

90.3%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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