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세계 정보량은 총 4870억 기가바이트(GB)에 달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3.8개의 국회 도서관을 보유하고, 1년간 매일 DVD 영화 4편 이상을 제작하는 양과 같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EMC(CEO 조 투치)는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DC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38억9217만9868조4803억5000’이라는 수치를 새롭게 발표했다.

IDC는 이 수치를 “2008년에 생성된 새로운 디지털 정보량을 나타내는 숫자”라고 설명하며, “2008년 하반기의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통신망, 방송 등을 통해 생성되고 전송된 디지털 정보량은 예상을 뒤엎고 증가추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MC의 후원 하에 IDC가 새롭게 연구한 ‘경제가 위축되는 반면 디지털 정보 세상은 더욱 확장일로(As the Economy Contracts, the Digital Universe Expands)’란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에 생성된 디지털 정보량은 IDC의 예상을 3%나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에는 디지털 세상이 매 18개월마다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2012년에는 2008년에 비해 5배나 많은 디지털 정보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발표는 매해 생성되고 복사되는 막대한 분량의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측정하고 예측하는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의 세 번째 업데이트 버전의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2008년에 생성된 정보량은 총 4870억 기가바이트에 달한다. 이는 ▲4800조 회에 이르는 온라인 뱅킹 거래 ▲162조 개의 디지털 사진 ▲완전히 로딩된 300억 개의 애플 아이팟 터치 ▲대한민국 5000만 국민 전체가 1인당 3.8개의 국회 도서관(총 장서 수: 약 270만권)을 보유하는 정보량 ▲대한민국 5000만 국민 전체가 1년간 매일 6GB 용량에 해당하는 4편 이상의 DVD 영화를 제작하는 정보량으로 환산된다.

지난 한해 디지털 정보의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IT 예산은 감소하면서, 생성된 정보량과 정보 관리를 위해 구입되고 구축되는 IT 자원 사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지출을 줄이면서 데이터 관리 대상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툴과 가상화, 중복 제거, 기타 데이터 축소 기술 등의 높은 수요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학생, 경영인, 전업 주부, 의사 등 남녀노소 직업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일상 업무와 생활 속에서 디지털 정보의 성장을 접하고 있다”며 “정보 성장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grace@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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