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TV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서유럽·일본 시장의 2008년 LCD TV 점유율은 75%에 달했으며, 2012년에는 9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이 지역의 CRT TV 점유율은 2008년 12%에서 2012년에는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디스플레이뱅크는 분기마다 발행하는 ‘전세계 TV 출하 및 전망’ 리포트를 통해, 2008년 전세계 TV 수요의 50%가 LCD TV였고, CRT TV는 42%에 달했으며,
이후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에는 LCD TV 비중이 82%, CRT TV의 비중은 11%에 불과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요즘 TV를 새로 구입하려는 사람 가운데 CRT TV를 사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리포트는 이러한 추세는 2008년에 세계시장의 62%, 2012년에는 61%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서유럽·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 관련 선진 시장으로 분류되는 북미·서유럽·일본 시장을 합산해 보면, 2008년 TV 시장의 75%를 LCD TV가 점유했으며, CRT TV 비중은 12%에 불과했다. 2012년에는 해당 세 지역에서의 CRT TV 수요는 전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LCD TV의 점유율이 9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뱅크는 "CRT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축소되고 있으며, TV 시장에서는 비교적 후진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아시아, 남미, 동유럽, 그 외 기타 지역을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해 갈 것"으로 예상하고, "이제 브라운관이라는 단어 대신 TV를 지칭하는 새로운 표현을 찾아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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