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길주 기자]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라걸’은 유니크한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이며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 고객층에게 사랑받고있다.

 '라걸에 오면 트렌드가 보인다’고 할 정도로 매주 30개 이상의 신상품 업데이트를 통한 빠른 상품 회전과 스타일링이 인기 비결이다.

스타일링을 무기로 삼는 만큼 쇼핑몰 운영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상품 선별과 코디 연출이다. 현재 라걸은 5명의 상품기획자(MD)를 두고 있으며 창업초기부터 현재까지 윤지영 대표가 직접 최종 스타일링을 점검하고 있다.

윤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 스타일링인 만큼 스타일 연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며 “MD들을 다양하게 함으로써 유니크하다는 라걸의 특징 아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고객층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라걸 사이트 이미지

라걸은 핵심 고객층이 모바일의 주요 이용세대인 만큼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강조한다. 모바일 쇼핑몰에서 베스트 상품이나 신상품이 바로 보일 수 있도록 사이트 상단 내 메인 배너 등을 없애고 상품 중심으로 유저인터페이스(UI)를 구성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모바일 쇼핑 환경을 자랑한다.

윤대표는 “쇼핑몰로 유입을 이끌 수 있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덕분에 모바일 유입 및 결제가 70%에 이르는 등 모바일 쇼핑 활성화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걸의 강점은 자체제작 상품 개발에도 묻어난다. 시즌별 베스트 상품이나 고객층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은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방식으로 자체 제작하여 선보인다. 오랫동안 소장할 수 있는 아이템만을 선보인다는 취지 아래 출시되는 상품마다 고객층의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라걸의 스타일을 공유하고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작한 ‘라걸뮤즈’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라걸뮤즈’는 매월 고객들의 신청을 받아 선정된 고객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지급해 라걸의 의상을 체험하고 SNS 등을 통해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윤대표는 “라걸 직원들도 라걸의 옷을 구입해 입는 친구들이 많은데 처음 입사할 때와 몇 개월 후에 스타일이 변화하는 걸 많이 느낀다”며 “라걸은 직원들뿐 아니라 많은 여성 고객들에게 좋은 스타일링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정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전문 쇼핑몰 '라걸'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

-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평소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오픈마켓을 통해 니트 제품을 판매하면서 첫 창업의 길을 열었다. 운영을 하면서 제가 자신있는 스타일링을 보여줘야 차별화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일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채널이 전문 쇼핑몰이었고, 2010년 ‘카페24’를 통해 라걸을 오픈하게 됐다.

- 쇼핑몰 사이트에 콘텐츠가 독특하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쟁력은 바로 쇼핑 콘텐츠 생산이다. 때문에 촬영부터 꼼꼼히 진행을 한다. 스트리트 패션을 보여준다는 콘셉트에 맞게 촬영은 주로 길거리나 일상 속의 모습 위주로 진행된다.

촬영에는 직접 스타일링을 기획한 MD들이 함께 해 옷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온라인을 통해 보여주고자하는 제품의 특징과 장점 등을 잘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웹작업과 촬영을 아직도 직접 맡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목표는
라걸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왔다. 내년에는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통해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다. 라걸만의 색깔을 더욱 알리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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