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홍하나 기자] 국내 배달앱 서비스 대표 선두주자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소비자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요기요는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배달의 민족은 레시피 배달 서비스인 '배민쿡'을 출시하며 활발한 B2C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요기요는 점주에게 물품을 직접 공급하는 등 배달의 민족과는 다른 B2B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배민쿡을 비롯한 배민 프레시, 배민 라이더스, 배민 문방구 등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요리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배달해주는 배민쿡, 신선식품을 배달해주는 배민 프레시, 맛집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민 라이더스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 배달의 민족, 요기요 로고(사진=배달의 민족, 요기요)

외식 음식배달 서비스인 배민 라이더스는 주문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배달의 민족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12월의 주문수는 약 4배가량 증가했다. 또 신선식품 배송서비스인 배민 프레시의 주문 수는 작년 동기대비 6배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배달의 민족은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을 봐도 B2C전략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내년에는 배달음식을 더욱 다양화해서 맛있고 위생적으로 문제없는 음식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요기요, 가맹점주 대상 마케팅에 집중...배민 'B2C' 전략과 상응

반면 요기요는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를 대표하는 서비스가 '알뜰 쇼핑'이다. 알뜰쇼핑은 소상공인들에게 가게 운영, 배달에 필요한 물품을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알뜰쇼핑은 오픈한지 6개월만에 이용건수가 7.5배 증가했다. 이에 요기요는 올해 2월 알뜰쇼핑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현재 알뜰쇼핑 품목 갯수는 약 100여종으로 나무젓가락,  숟가락, 물티슈, 비닐봉지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요기요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을 위한 알뜰 쇼핑 품목을 내년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요기요는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사장님 혜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장님 혜택에는 '요기요 배달갑니다', '사장님 희망배달'이 있다. '요기요 배달갑니다'는 가맹점주가 가족에게 기념일을 축하해주고 싶은 경우 사연을 신청해 선정될 경우 꽃다발과 케이크, 배달음식을 선물해주는 이벤트다. '사장님 희망배달'은 가맹점주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3차례 진행됐다.

요기요 관계자는 "요기요의 고객층은 현재 가맹점주, 배달앱 이용자로 나눠진다"며 "회사의 미션이 배고픈 고객과 가맹점주를 이어주는 것으로, 가맹점주에게는 편리하게 주문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할 것이며 이용자들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편리하게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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